“비우고 채우며 나를 찾는 힐링마켓”…안산 청년들이 기획 운영한 ‘비움;배움마켓 야간 학습축제’ 성공적 개최
안산시평생학습관(신영철 관장)은 지난 5일, 안산 청년들이 기획하고 운영한 ‘비움;배움마켓 야간 학습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200명 이상 시민들의 발길 이어진 가운데 최소 규모로 최대 가능성을 보여준 축제가 되었다는 평가다.
비움;배움마켓은 바쁜 일상 속 여유 없이 살아가는 우리를 위해 비워내고 다시 채우며 나를 찾는 힐링마켓으로, 시민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궁금중을 자아냈다.
사색할 수 있는 요가, 색으로 보는 나의 심리, 환경친화적인 공예, 안산에서 최초로 선보인 스튜음식, 순식물성재료로 만든 비건베이커리 등 평소 경험하기 어려운 체험프로그램이 제공됐다.
안산청년프로젝트는 평생학습관의 유휴공간을 청년들이 새롭게 재창조하는 공간으로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지역에 관심 있는 청년을 모르고, 청년이 공감하는 고민과 요구를 파악하는 과정을 통해 청년의 방식으로 풀어내고자 했다. 안산 지역을 조사하고(공감) 공감할만한 이슈를 함께 찾고(문제정의) 어떻게 풀어낼지 고민하고(아이디어도출) 함께 실행해내는(프로토타입)과정이었다.
안산에서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구축한 그 사람이 자연스럽게 지역문화가 되고, 그 문화 속에서 지역경제가 일어날 수 있는 선순환구조가 이번 비움;배움마켓에서 보여준 가능성이었다. 앞으로 프로젝트를 지속하고 어떻게 확장해나갈 것인지 숙제로 남았다.
축제에 참여한 시민은 “안산의 이런 작은 지역축제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저녁에 한가롭게 나와 친구들과 즐기기에 충분했다. 새로운 콘텐츠를 통해 모처럼 대화하고 웃고 떠들어보았다”고 전했다.
안산청년프로젝트 담당자는 “청년이 문화를 만들고, 문화를 통해 학습이 일어나고, 학습이 지역 주민이 즐기는 축제로 마무리되는 것이 안산청년프로젝트에서 일어난 과정이었다. 이 모든 과정이 평생교육이다”고 말했다.
원종성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