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희 도의원 “평생교육 기회 확대…차별 없이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 마련 힘쓸 것”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동희 부위원장은 17일 부천시 중동 도의원 상담소에서 ‘경기도 느린 학습자 평색교육 지원’을 위한 정담회를 개최했다.
경계선 지능인으로도 불리는 ‘느린 학습자’는 통상 지능지수(IQ) 71~84 사이에 해당해 낮은 인지 기능으로 학업과 일에서 어려움을 겪지만, 지적 장애에는 속하지 않는 사람을 가리킨다.
우리나라에선 명확한 법적 기준과 정의가 없어서 각종 지원대상에서 소외돼 왔으며 사회와의 단절로 이어지기도 한다. 학생은 학교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거나 일반적인 또래와 대화에서도 어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이와 관련 일반통계도 아직 없으며, 지능지수 정규분포에 따라 국민 전체인구의 13.59%로 추산된다.
이번 정담회는 느린 학습자들의 평생교육 기회 확대와 지속적인 학습 환경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느린 학습자 부모들과 ‘느린 학습자 시민회’ 송연숙 이사장이 참석해 느린 학습자 양육과 사회적 돌봄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그에 따른 정책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동희 부위원장은 “느린 학습자들도 자신의 속도에 맞게 배움을 이어가며 사회적 자립과 삶의 질 향상을 누리도록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며 “평생교육 기회를 확대해 모든 도민이 차별 없이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느린 학습자를 위한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확대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특히 느린 학습자의 다양한 학습 수준을 고려한 교육과정 설계와 교재 개발이 시급하고 느린 학습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와 학습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느린 학습자를 위한 장기적인 교육 지원 정책을 마련하는 한편 재정적 지원과 교육 예산 확충을 통해 경제적 부담 없이 평생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김 부위원장은 “경기도가 느린 학습자들에게 차별 없는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이 사회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정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정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원종성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