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지역혁신과 인재양성을 견인할 ‘광주형 라이즈(RISE, 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를 공식 출범시키며, 대학 중심 지역혁신 생태계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광주시는 지난 3일 전남대학교에서 광주RISE 비전 선포식을 열고, 17개 지역대학과 함께 ‘광주형 라이즈’ 추진을 선언했다.
광주형 라이즈는 교육-산업-연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지역 혁신 체계를 구축해 지역 인재를 길러내고, 기업 성장과 지역사회 발전을 동시에 이루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이번 선포식에서 낭독된 비전 선언문은 △지·산·학·연 거버넌스 확립 △평생학습 기반의 인재 양성 △산업 혁신과 지역 현안 해결 △청년 정주 도시 조성 △글로벌 혁신도시로의 도약 등을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광주시가 구상한 라이즈 체계는 5대 전략 프로젝트(UP 프로젝트)로 구분된다. 인재 역량을 강화하는 ‘스킬업(SKILL UP)’, 대학과 기업의 상생을 추구하는 ‘밸류업(VALUE UP)’,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그로우업(GROW UP)’, 대학 혁신을 위한 ‘이노업(INNO UP)’, 그리고 범부처·초광역 연계를 위한 ‘브릿지업(BRIDGE UP)’이 그것이다. 이 가운데 광주시는 4개 프로젝트를 우선 추진하며, 14개 단위과제와 65개 대학별 세부사업을 확정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스킬업 프로젝트를 통해 모빌리티·에너지·반도체·인공지능 등 광주의 주력산업과 연계한 석·박사급 인재와 고교-대학 연계형 예비인재를 양성한다. 밸류업 프로젝트는 대학의 연구 인프라를 지역기업에 개방하고, 창업밸리와 연계한 스타트업 아카데미, 대학-기업-지자체가 함께하는 취업지원 플랫폼을 운영한다. 그로우업 프로젝트는 리빙랩을 통한 지역 현안 해결, 통합돌봄·문화관광 인재 양성 등 지역 맞춤형 과제를 추진한다. 이노업 프로젝트는 대학 공간을 지역민에게 개방하고, 공유교육·평생학습·유학생 지원 체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광주시는 이 같은 라이즈 추진을 통해 2029년까지 5년간 △석·박사급 고급인재 1천 명 배출 △창업기업 3만5000개 △지역대학 졸업자의 정주 취업률 40% 달성이라는 구체적인 성과 목표를 내세웠다.
강기정 시장은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 기업이 성장하는 도시,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바로 광주형 라이즈다”며 “광주시와 17개 대학이 함께 힘을 모아 광주를 대한민국 교육혁신의 중심지이자 글로벌 혁신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원종성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