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7월 31일 ‘2025년 상반기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기부 진로체험 기관 인증 제도는 초-중-고 학생들에게 양질의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6년부터 ‘진로교육법’에 근거해 운영되고 있다.
인증기관으로 지정되면 교육부장관 명의의 인증서와 인증 현판이 제공되며, 매년 4회 이상 무료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 인증 유효기간은 3년이다.
이번 상반기 인증기관 공모에는 총 541개 기관이 신청했으며, 체험기관의 성격과 환경 및 안전, 프로그램 우수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 결과 451개 기관이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7월 31일 현재 전국의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 수는 총 2845곳에 달하게 됐다.
특히 이번 신규 인증기관 중에는 인공지능(AI)과 지능형 로봇 등 미래 산업 관련 분야의 진로체험이 가능한 기관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직업 세계를 미리 경험하고,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진로체험 인증기관 프로그램 예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생성형 인공지능, 기계학습(머신러닝), 움직임 감지 기술을 학습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가상-증강현실(XR) 기술을 활용해 조종사, 건설기계운전사, 소방안전관리자, 의료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을 시뮬레이터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학교는 진로체험 전용 누리집 ‘꿈길’에서 인증기관을 확인하고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
김천홍 교육부 책임교육정책관은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체험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미래를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진로 설계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양질의 진로체험기관을 지속 발굴하고 확대해 학교 현장에서 내실 있는 진로교육이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원종성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