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68개교 91개 학과 개편…AI-SW 및 콘텐츠-디자인 등 약 547억 투입
“지속적인 직업계고 학과 개편 통해 현장의 고졸 인력 부족 문제 적기 대응”
교육부는 7월 10일 2025년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사업은 직업계고(특성화고-마이스터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여 직업계고 학과의 개편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교육부는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총 1100여 개 학과 개편을 지원해 왔다.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사업은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로봇-자동화 등 신산업-신기술 분야로의 재구조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하는 한편, 협약형 특성화고 및 직업교육 혁신지구 등 관련 사업과 연계하여 학과 개편의 상승효과를 제고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선정평가 결과, 올해 총 68개교, 91개 학과가 선정(73개교, 99개 학과 신청)됐으며, 이 중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등 신산업-신기술 분야는 39개 ▲모빌리티(Mobility)-스마트 물류 등 지역 전략 특화 분야에는 13개 ▲스마트 조경-디지털 영상 등 학교 자체 발전 분야로는 39개 과정이 선정됐다.
선정된 학과(과정)는 약 1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2027년도부터는 개편된 학과로 신입생을 받을 예정이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선정된 학교가 안정적으로 학과를 개편하여 새로운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한다. 또한 학교는 교부된 예산을 바탕으로 교육과정 및 교수 학습자료를 개발하며, 교원 역량 신장을 위한 연수 실시 및 개편 학과와 관련된 기자재를 확충하고 실습 환경을 개선한다.
교육부는 재정 지원과 함께 자문도 지원한다. 신산업-신기술 분야 학과 개편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현장 적합성을 높이기 위해 선정 학과(과정)를 대상으로 전문성을 지닌 산업계와 연계해 진행한다.
이 외에도 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현장 연수 및 기업-연구소 등 현장 탐방 과정을 운영하고, 신산업-신기술 분야로 개편하는 학교들의 교원 간 분야별 교류회도 지원할 예정이다.
최창익 평생직업교육정책관은 “직업계고 학과 개편은 지역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직업계고 학생들의 신산업-신기술 분야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며 “지속적인 직업계고의 학과 개편을 통해 현장의 고졸 인력 부족 문제에 적기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원종성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