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건강과 학습에 미치는 교통소음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일부 도시에서 도로와 교실을 더 조용하게 하는 방법을 찾아볼 수 있다.
2019년 런던에 소재한 버크벡 대학교(Birkbeck University) 교실에서 소음의 영향 분석연구에서 5세에서 11세 어린이들이 선택적 주의력 즉 집중하거나 불필요하게 부산하지 않은 능력과 억제 통제력이 낮으면 소음에 취약하다고 밝혔는데, 억제통제력은 반응하기 전에 충동이나 생각을 통제하는 능력이다.
연구 공동저자이자 런던 버벡 대학의 발달 심리학 교수 나타샤 커컴(Natasha Kirkham)은 “어떤 아이가 학업 기억력이 좋지 않고, 선택적 주의력이나 억제력이 좋지 않다면, 그 아이는 주변 소음으로 훨씬 더 산만해질 거에요. 초등학교와 중등학교에서 아이들 주변 소음이 심할 때, 학업성적이 나쁠 거라고 여깁니다”고 말했다.
소음 공해는 대체로 가난한 지역에서 더 심각하다. 2023년 연구에 따르면, 텍사스의 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은 무료 또는 비용 일부 지원 점심을 먹는 흑인이나 히스패닉계인 경우 도로 소음에 훨씬 더 노출되는 경향이 있었다.
커컴 교수는 “빈곤한 지역에 있어서 재정이 부족한 학교에 다니기 때문에 생기는 다른 요인에 더해져 소음에 노출되는 것은 학습에 실질적인 연쇄 효과를 가져올 수 있어요”라 말한다.
소음과 스트레스의 연관성은 평생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런던 버벡 대학의 두몬테일(Iroise Dumontheill) 인지 신경 과학 교수는 “누군가 지속적으로 소리로 인해 흥분된다고 느끼면, 이로 인해 스트레스와 관련된 코티솔 반응을 증가시킬 수 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린 시절부터 성인기까지 신체나, 정서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고 말했다.
소음에 오랫동안 계속 노출되면, 중추신경계와 뇌에 장애가 생겨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치매, 인지기능 저하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결국, 잠재적으로, 어린 시절 소음 노출은 성인기의 기억 체계와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고 두몬테일 교수는 주장했다.
조미경 글로벌 수석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