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인재 양성 교육이 보다 충실하게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
교육부는 8월 12일 2025학년도 영재학교 및 과학고 졸업생의 의-약학 계열 진학률 현황을 발표했다.
2025학년도 영재학교 졸업생의 의-약학 계열 진학률은 2.5%로, 2023년 10.1%, 2024년 6.9%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고 졸업생의 경우도 1.7%로, 2023년 2.2%, 2024년 2.1%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2020년 이후 상승세를 보여왔던 영재학교-과학고 졸업생의 의-약학 계열 진학 추이가 하락세로 전환된 것이다.
이같은 변화는 교육부와 전국 영재학교가 2021년 4월 마련한 ‘의-약학 계열 진학 제재 방안’의 시행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해당 방안은 영재학교 학생들의 이공계 진로-진학 지도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과학고 역시 자율적으로 이를 준용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이공계 우수 인재 양성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재학교의 의-약학 계열 제재 방안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진로-진학 지도 미실시: 의·약학 계열 진학 희망 학생에게 대학 진로·진학 지도 제공하지 않음. 일반고 전출 권고.
△학교생활기록부Ⅱ 제공: 영재학교 교육과정을 반영하지 않은 기록부 제공. 연구·리더십 활동 등은 미반영되며 일부 창의적 체험활동 항목은 공란 처리.
△교육비-장학금 환수: 일반고 과정에 포함되지 않는 교육과정 운영 추가 비용 및 지급된 장학금 환수.
김천홍 책임교육정책관은 “교육부는 앞으로도 영재학교-과학고와 협력해 졸업생 진학 추이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이공계 진로-진학 지도를 강화하며, 학교 운영 성과 평가를 통해 이공계 인재 양성 교육이 보다 충실하게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원종성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