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방식이 다양해짐에 따라 혼자 식사하기, 편식, 비만, 과도한 다이어트, 생활습관병 등 성인뿐만 아니라 아동들에게도 식생활 교육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맥도날드 주식회사는 연간 총 15억 명의 고객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기업으로서 미래를 선도할 아동들이 먹는 즐거움을 알고 음식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 육성의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식생활 교육 지원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
이러한 취지로 추진된 맥도날드의 가정교육 지원사업의 구체적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육아 지원 패스포트 협찬이다. 맥도날드는 전국 47개 도도부현(광역 자치단체)의 육아 지원 패스포트 사업에 협찬하고 있다. 패스포트 제시자에게 특별 가격으로 해피 세트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이 제도를 통해 육아 가정의 외출 지원 및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으며, 보호자와 아동의 가정 내 시간 및 관계 형성을 지원한다.
둘째,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아침밥 먹기 운동이다. 식생활 교육 지원활동의 하나로 문부과학성이 추진하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아침밥 먹기 운동에 장기간 참여하고 있다. 맥도날드의 식생활 교육 프로그램 및 교재 제공을 통해 아동들에게 기본적인 생활 습관, 즉, 수면·식사 등의 중요성을 전하고 있다.
셋째, 진로교육의 지원이다. 해당 지역교육위원회와 연계한 진로교육의 활동을 들 수 있다. 예를 들어, 2024년 히로시마현 교육위원회 및 다수 프랜차이즈 기업과 교육 연계 협정을 체결하였다. 이 협정에 따라 매장 견학 및 온라인 매장 체험, 초·중학생 직장 체험, 교직원 연수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아동들이 노동한다는 것이 무엇인가? 를 현실적으로 배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넷째, 지역사회에서의 규칙·예절·방범·교통 교육이다. 에컨대,‘헬로 도널드!’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들(미취학 아동,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교통 규칙과 방범, 사회에서 안전하게 지내기 위한 매너를 쉽게 전달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프로그램에 SDGs를 주제로 추가하여 아동들이 사회 과제와 지속 가능성에 대해 즐겁게 배울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다섯째, 안전 호루라기 배포이다. 초등학교 신입생 대상 안전 호루라기(방범 버저) 배포를 경찰 및 지자체와 협력하여 실시하고 있다. 이는 아동의 안전을 위한 노력이며 자녀 양육 가정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이 되고 있다.
여섯째, 장기 지원 및 자선 활동이다. 몸이 아픈 아동과 그 가족을 지원하고, 또한 모금 캠페인 등을 통해 자녀 양육 가구 및 의료와 연계된 가정에 대한 지원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일곱째, 정보 발신·공감형 의사소통이다. 엄마 세대를 대상으로 한 정보 발신을 엄마 인플루언서와 협력하여 진행하고 있다. 자녀 양육 세대가 공감하기 쉬운 시각으로 맥도날드의 사회 공헌 활동(자녀 양육·식생활 교육·사회와의 연결)을 발신하고 있다.
이와 같이 일본 맥도날드는 외식 기업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역할은 지역에 뿌리내린 육아 지원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특히, 사회 공헌 활동은 기업 브랜드와 지역 신뢰를 구축한다는 점, 가정교육의 지원이 기업의 책임이라는 점 등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맥도날드는 가정이 고립되지 않고 지역이 육아를 지지하는 사회의 실현과 가정만으로 충분하지 못한 생활 습관 교육을 지역과 기업이 하나가 되어 지원한다는 교육적 의의를 지닌다. 다시 말해 기업이 부모의 배움을 지지하고 가정 교육력을 향상시키는 사회교육적 역할을 맡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일본 맥도날드의 가정교육 지원은 가정·지역·학교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아동의 건전 육성과 부모의 학습을 지지하는 사회교육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오민석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