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 지역 발전에 공헌할 수 있기 위해 나아가 기대되는 역할이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과제에 대응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다음은 지역 발전에 공헌하는 대학에 바라는 제안 3가지이다.
첫째, 기업에서 코디네이터 경험을 쌓은 인재를 산학협력 담당자로 기용하는 것이다. 대학과 지역 기업 간의 산학협력 촉진은 기업 감각을 바탕으로 조정을 진행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대학과 기업 사이에 위치함으로써 양측의 관계 구축이 원활히 진행될 것이다.
따라서 이런 기업에서의 전문적인 코디네이터 경험이 있는 인재를 산학협력 담당자로 적극 기용해야 한다. 이를 통해 대학의 신기술·서비스와 기업의 요구를 결합하는 정확도가 높아져 기업의 기술력 향상 및 기술 혁신 등에 기여한다.
또한, 관계 구축 시에는 기업 정보를 풍부히 보유한 지역 금융기관과 협력하여 기업 요구 파악에 노력한다. 더불어 지금까지의 산학협력 성과를 재검증한 후, 향후 지향해야 할 모습을 가능한 한 가시화해야 한다.
둘째, 산업 활동을 뒷받침할 인재 양성이다. 지역 기업의 지속적 활동을 지원할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지역 발전에 이바지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지역의 특색 있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경제·고용을 지탱할 산업으로 기대되는 관광 분야에서는 관련 산업 및 지역의 기반을 확대한다.
또한, 향후 해당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함과 동시에 지방에서의 고용 흡수력을 높이는 것이 필수적이므로 이러한 과제 해결에 이바지할 인재 양성에 힘써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의 매력과 관광 자원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실천적 능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대학생 및 지역 관광 관계자를 대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
셋째, 자치단체·대학·NPO 등의 강점을 살리는 역할 분담의 실시이다.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대학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이 일체가 되어 산업 진흥과 지역 과제 해결에 임해야 한다. 산업 진흥을 위해서는 자치단체와 협력하여 발전 전략을 수립하는 등 지역의 싱크 탱크 기능을 담당할 필요가 있다.
지역 내 기업의 제품·기술 개발 등 수요와 대학의 연구 개발 역량, 자치단체의 산업 진흥 정책을 통합함으로써 실효성 높은 발전 전략 수립이 가능해진다. 거리 활력 창출 등 지역 과제 해결에는 자치단체, 대학, NPO 등이 각자의 강점을 살린 역할 분담이 유용하다.
평소 지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NPO 등이 지역 과제를 발견하는 역할을 과제 해결 접근 경험이 풍부하고 학생을 활용할 수 있는 대학이 조사 연구·현장 조사의 역할을 실제 과제 해결 조처를 하는 지자체가 시책 실행의 역할을 각각 담당함으로써 각 주체의 강점을 살린 지역 과제 해결에 공헌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지역의 발전에 공헌하는 대학에 바라는 제안은 산학 연계 담당자의 등용과 산업 활동을 뒷받침할 인재의 육성, 그리고 NPO 등 다양한 주체의 역할 분담의 실시 등을 들 수 있었다.
이 외에도 국제회의 개최 등 해외 인재 유치를 통한 국제화 추진 또한 요구된다. 대학 고유의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강점이 있는 특정 분야나 특징적인 지역의 기여 활동을 국제적으로 전개하는 것도 효과적일 것이다.
오민석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