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토질은 식량과 생물다양성, 기후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지만, 위협하는 요인이 커지고 있다. 유네스코는 전 세계 네트워크를 통해 토질 지식과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네스코 토질 시책(UNESCO Soil Initiative)으로, 유네스코는 전 세계 토질 감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 네트워크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과 세계지질공원은 물론, 각 지역의 특별한 토질 이야기를 전하고 토질의 관리자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데 헌신하고 있다. 또한 토질 지식을 강화하고, 기준선을 설정하며, 토질을 현장점검하고, 토질 황폐화의 주요 요인을 해결하며, 과학-교육-지역 및 원주민 지식을 통해 토질 인식과 이해를 높이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인도와 탄자니아, 덴마크, 브라질 등에 있는 15곳의 감시 거점에서 과학자와 기술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자국의 토질을 더 잘 이해하고 더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노력한다.
유네스코의 토질 보존 논의 대표단 소집
2025년 8월, 유네스코는 5개 권역 대표 및 벨기에와 네덜란드에 걸쳐 있는 셸데 델타(Schelde Delta)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있는 유네스코 토질 시책의 주요 기술 협력기관들을 소집했다. 셸데 델타 세계지질공원이 주최한 이번 회의 ‘복원력의 근원 II: 토지 황폐화, 기후 및 생물다양성 행동을 위한 토질 감시 거점’에서는 토질 감시자로서의 역할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토질 건강을 효과적으로 측정하는 방법, 그리고 세계 자료가 지역 현장점검을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를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주요 황폐화 요인을 검토하고, 거버넌스-복원-토지 이용 관리-지역사회 참여를 위한 우선 행동 과제를 제시했다.
RUMAKI 생물권보전지역 토질 감시 거점 활동
유네스코는 탄자니아의 모로고로(Morogoro)에서 3일간 기술 회의를 개최하여 RUMAKI(루피지–마피아–키비티–킬와: Rufiji–Mafia–Kibiti–Kilwa) 지역을 아우르는 생물권보전지역(RUMAKI Biosphere Reserve)이 토질 감시 거점(soil sentinel site)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 기관, 연구 기관, 그리고 유네스코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하여 기존 토질 연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주요 황폐화 요인을 파악하며,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개입 조치를 수립했다. 이번 계획의 핵심 요소는 지역사회 기반 토질 평가, 퇴적물 연구, 현장점검 방법 수립, 역량 강화 등이었다.
2025년 세계 토질의 날
세계 토질의 날(12월 5일)에 유네스코는 생명을 유지하는 데 있어 토질의 필수적인 역할을 강조하고, 전 세계적으로 토질 관리 강화를 위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토질은 지구 생물권에서 눈에 잘 띄지 않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세계 식량 생산을 지탱하고 상당한 양의 탄소를 저장한다. 그러나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토질 상태가 나빠지고 있어, 지식 강화와 현장점검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셸데 델타 세계지질공원(UGGp)과 루마키(RUMAKI) 생물권보전지역에서 수행된 활동은 이러한 필요에 직접적으로 대응하며, 지역 및 세계 차원의 이해를 증진하고, 황폐화의 주요 요인을 규명하며, 지역사회 참여를 기반으로 한 실질적인 현장조사 방법을 개발하여 생태계 회복력, 식량 시스템, 토질 안정성을 지원하고 있다.
조미경 글로벌 수석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