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현실 반영, 시민사회와 지역정책의 다양한 현장 심층 방문
일본 지역공동체 교육과 시민활동 정책, 배우고 기록하는 실천적 탐방
일본 홋카이도(삿포로, 에니와, 오타루, 애니와) 탐방 해외연수가 오는 11월 15일~18일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번 연수는 관광 중심의 일반 연수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실천형 해외연수로, 시민기자, 마을활동가, 평생교육사, 사회복지사, 자원봉사자 등 지역에서 평생학습을 실천하고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하며, 소수 정원 선발을 원칙으로 한다. 특히 시민기자에게는 우선선발 기준이 적용되며, 참가자 모집은 7월 30일까지 진행된다.
한국 사회가 초고령사회로 본격 진입하는 현실을 반영해, 일본의 지역공동체가 고령화와 공동체 해체의 위기 속에서도 어떻게 정책과 제도를 통해 시민사회를 유지하고 있는지를 직접 체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에니와, 오타루 지역을 중심으로 시민사회와 지역정책의 다양한 현장을 심층적으로 방문하게 된다.
연수는 ‘정책견학’, ‘문화체험’, ‘현장학습’ 영역으로 구성되며, 일본의 시민활동가 및 정책 전문가들과의 만남과 교류를 통해 참가자들이 실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기록하고 성찰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정책견학 프로그램으로는 에니와 FM 시민방송국(e-miwa) 방문 및 시민기자와의 교류, 에니와스 시민활동센터의 마을만들기 사례 탐방, 지속가능한 생태마을인 에코린 마을 견학, 아동 돌봄 정책을 실현 중인 코도모 쇼쿠도우 방문, 공공도서관 기반의 학습공동체 운영 사례, 그리고 오타루 지역 고령자 돌봄시설 등의 현장을 직접 방문한다.
문화체험 프로그램에는 삿포로 시청과 오도리공원, 시계탑, 삿포로 맥주박물관 등 삿포로의 역사문화 명소 탐방과 함께, 오타루 운하 및 영화 ‘러브레터’ 촬영지 방문이 포함된다. 또한 공항철도(삿포로–에니와–메구미–오타루) 이용을 통해 일본 지역 교통과 생활 인프라를 체험하는 일정도 마련돼 있다.
현장학습 활동에서는 참가자들이 연수 기간 동안 일본의 시민 및 정책 전문가를 직접 인터뷰하고, 이를 바탕으로 블로그나 기사 형태의 콘텐츠를 제작하게 된다. 연수 마지막 날에는 팀별 워크숍을 통해 탐방 내용을 성찰하고 상호 공유하는 시간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연수는 일본 홋카이가쿠엔대학교 우치다 카즈히로 교수와 미디어플러스지 송규명 편집장, 그리고 한국의 김유미 평생교육사가 공동 기획했으며, 일본의 지역공동체 교육과 시민활동 정책 현장을 발로 뛰며 배우고 기록하는 실천적 탐방을 핵심으로 한다.
우치다 가즈히로 교수는 홋카이도 출신으로 현재 홋카이가쿠엔대학교(北海学園大学)에서 지역사회교육을 연구-강의하고 있으며, 시민활동 및 평생학습 분야에서 풍부한 실천 경험을 가진 전문가다. 이번 연수를 통해 한국과 일본 간의 지역사회 협력과 학습 교류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수 참가 신청은 g-in.kr 홈페이지 커뮤니티 게시판 ‘글로벌워커’ 메뉴에서 신청서 링크를 통해 가능하며, 관련 문의는 게시판 댓글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또한 신청 전용 링크를 통해서도 바로 신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단순히 외국의 우수 사례를 관람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이 직접 보고 듣고 기록하며, 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시사점을 도출해내는 ‘시민 주도형 학습 탐방’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지역을 시민의 눈으로 읽고 싶은 사람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원종성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