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의 소통, 한글로 한 걸음, 디지털 교육으로 두 걸음
“스마트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디지털문해교육 확대”
청주시평생학습관(관장 조만동)은 17일 석교초등학교에서 ‘은빛무지개 찾아가는 한글학교’ 학습자 20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문해교육을 진행했다.
석교초등학교는 2022년까지 교육청 지원 성인문해교육을 운영했던 기관으로 성인학습자들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많은 학교다.
2023년에는 ‘은빛무지개 한글학교’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학습자들을 위한 교실과 기자재 등을 지원하며 큰 힘을 주고 있다.
비문해·저학력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학습자가 원하는 장소로 찾아가는 ‘은빛무지개 찾아가는 한글학교’는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으로 교육 사각지대 없이 근거리 학습 지원을 위해 복지관, 경로당, 작은도서관, 초등학교 등 8곳에서 100여명의 고령 학습자들이 일상생활에 필요한 한글과 생활문해교육 학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디지털 문해교육은 청주시평생학습관 ‘디지털 동행 엄지톡톡’과 연계하여 디지털 교육에 더욱 취약하고 소외될 수 밖에 없는 성인문해 학습자를 대상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일상으로부터의 불편함을 해소해 사회적응력을 향상하기 위해 확대 지원된다.
스마트폰 기초수업부터 카카오톡 활용, 키오스크 사용법 등 학습대상자에 맞도록 진행되는 디지털 문해수업에 참여한 학습자는 “한글을 잘 읽기도 어렵고 자신이 없어 배워야겠다는 생각도 못했는데 한글학교에서 찾아와 스마트폰을 알려주니 어렵긴 하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이 생겨서 좋다”며 “잘 배워서 사진도 보내고 문자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글을 읽고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에 필요한 학습을 익히고 다양한 정보제공을 통해 불편함을 해결하는 생활문해도 중요하다”며 “한글 교육과 더불어 디지털 기기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스마트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디지털문해교육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종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