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의식 함양…학습자 상호 소통 및 학습경험 기회 제공
“배움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도록 다양한 학습 기회 제공할 것”
청주시평생학습관(관장 조만동)은 10일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 청주해봄학교 초등 2단계 학습자 20명을 대상으로 설렘의 봄날을 만끽하며 전주한옥마을로 현장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청주해봄학교는 교육 격차 없는 노인정규 교육으로 초등학력 취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충북교육청으로부터 초등학력인정을 공식 지정받아 운영되고 있는 청주 유일의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참여한 초등 2단계 학습자 20명은 지난해 첫 입학생으로 초등 1단계 학습과정을 무사히 이수하고 초등 2단계로 진입하여 학습을 이어가고 있다.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학습자들의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교육생 상호간 소통과 새로운 학습 경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이번 현장체험학습은 ‘배움에 진심, 학습은 평생!’을 주제로 전주 한옥마을에서 꿈에 그리던 교복을 입고 숏폼 공모전에 참여하기 위한 활동도 펼쳐졌다.
88세 정용옥 학습자는 “꿈에도 그리워하던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어서 너무 기쁘다”며 “교복을 입으니 17세 소녀로 돌아간 것 같아 매우 고맙고 한이 풀리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학습자는 “공부를 하면 할수록 어렵고 포기하고 싶었는데 이번 현장체험으로 재충전도 하고, 교복도 입게 되어 졸업장을 꼭 취득해서 중학교에 진학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 관계자는 “고령의 나이에도 배움에 진심인 청주해봄학교 학습자들의 학습에 대한 열정과 굳은 날씨에도 학습을 이어가려는 의지를 보면서 배움에는 끝이 없고, 나이가 없다는 것을 실감한다”며 “학습자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도록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지종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