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25 유네스코 세계문해상은 ‘디지털 시대의 문해 증진’을 주제로 방글라데시, 에콰도르, 아일랜드, 모로코, 세네갈, 태국의 혁신적인 문해 프로그램에 수여되었다. 이 프로그램들은 국제 심사위원단의 추천으로 선정되었고 디지털 도구를 통해 문해 증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9월 8일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된 세계문해의 날 기념 행사에서 세계문해상이 수여되었다.
1967년부터 유네스코 세계문해상(International Literacy Prizes)은 문해 증진에 있어 탁월성, 혁신성 및 영향력을 발휘한 전 세계 500여 명의 개인, 단체 및 기관을 표창해 왔다.
유네스코 세종대왕상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UNESCO King Sejong Literacy Prize)은 대한민국 정부가 후원하며 모국어 기반 문해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에콰도르, 세네갈 그리고 태국의 문해교육 프로그램에 수여하였다.
▲에콰도르 대중교육진흥연구소(INEPE)의 ‘INEPE 아동-청소년을 위한 삶과 지구를 위한 비판적 인식과 배려를 키우는 문해’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은 세대 간 참여 학습을 통해 문해력과 디지털 역량을 함양하는 지역사회 기반 접근법으로 수상하였다.
▲세네갈 국어문해국에서 운영하는 시각장애인 문해 프로그램. 시각장애인의 문해 증진을 위해 지역 언어를 점자로 전환하고 (스크린 리더나 오디오북 등) 보조 기술을 활용하는 포용적 접근 방식을 인정받았다.
▲태국 과학기술개발청의 ‘문해력 격차 해소 프로그램: 장애 학생의 접근가능 디지털 자원 플랫폼을 통한 포용적 교육’. 중앙 집중식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장애 학습자의 공평한 문해력 증진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유네스코 세종대왕상 세 곳의 수상기관은 각각 2만 달러의 상금과 메달, 그리고 상장을 받았다.
유네스코 공자문해상
유네스코 공자문해상(Confucius Prize for Literacy)은 중화인민공화국 정부가 후원하며, 농촌 지역 성인과 학교 밖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기능 문해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여 방글라데시, 아일랜드, 그리고 모로코의 문해교육 프로그램에 수여하였다.
▲방글라데시의 태양광 이동 보트 비정부기구 시둘라이 스와니르바르 상스타(Shidhulai Swanirvar Sangstha)가 운영하는 태양광 이동 보트 학교 프로그램은 방글라데시 홍수 취약 지역의 80만 명 이상의 소외된 학습자들에게 문해 교육을 제공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인정받았다.
▲아일랜드 국립 성인 문해 교육 기관(National Adult Literacy Agency)의 ‘Learn with NALA’ e러닝 웹사이트는 문해력, 수리력 및 기타 기술 분야의 포괄적인 과정을 e러닝 플랫폼을 통해 접근성 높은 방식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인정받았다.
▲모로코의 두 번째 학교 및 포용교육 프로그램. 두 번째 학교-포용교육국에서 주관하였으며, 학교 중퇴 예방을 위한 이해관계자 간 협력 조정 노력과 대상별 문해 교육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청소년의 재통합에 기여함을 인정받았다.
유네스코 공자상 수상기관 세 곳은 각각은 3만 달러의 상금과 메달, 그리고 상장을 받았다.
조미경 글로벌 수석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