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열린학교는 24일 드리밍합주단의 정기연주회를 펼쳤다.
드리밍합주단은 2020년에 창단된 시니어 합주단이며, 음악치료 수업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병진 단장이 지휘를 맡았다.
평균 연령 70대 이상의 노인들과 장애인, 비장애인이 화음처럼 어우러져 조화로운 합창을 한다. 음계처럼 각기 다른 사람들이 자아실현과 존중이라는 하나의 꿈을 향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컵타, 핸드벨 등 간단한 악기들을 연주를 하고 알록달록한 천, 놀이막대 등 다양한 놀이도구들을 이용해 시각적, 촉각적 자극으로 신체적‧정서적 함양을 함께 도모하는 것이 평범한 노래교실과는 다르다.
어르신들은 그동안 연습했던 곡과 율동을 선보이기 위해 의상을 맞춰 입고 머리에 알록달록 두건을 쓰며 소녀같은 웃음과 설렘으로 가득했다.
김병진 단장의 손짓에 맞춰 들고 있는 리듬스틱을 흔들며 ‘부초같은 인생’을 불렀다. 흥겨움 속에 모두가 한마음으로 어깨를 들썩이며 열창과 함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김병진 단장은 “뒤늦게 시작한 학업과 즐거운 음악활동을 통해 삶의 활력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음악치료 프로그램은 우리 모두의 삶에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정진숙 교장은 “어르신들이 어느때보다 즐겁고 신나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신이 난다”며 “모두가 이 시간을 즐기고 빛내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충주열린학교는 2005년 사랑‧나눔‧섬김의 이념으로 설립돼 충북 도민의 당당한 자존감 회복을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해왔다. 한글, 영어, 검정고시, 학력인정, 컴퓨터, 감자꽃 중창단 등 청소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학습자를 아우르고 있다.
원종성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