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인문학 3탄 시인 나태주 편’이 7월 12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남양성모성지 대성당(전담신부 이상각: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에서 각 지역 신도와 시민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2025년 경기도 종교계 문화예술 프로그램 지원사업으로 추진된 이번 강좌는 드림공화국 손진기 대표의 사회로 ▲나태주 시인의 강연 ▲토크쇼 ▲관객들의 시낭송 ▲어린이합창단 위자드콰이어 공연 등 다채로운 내용의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나태주 시인은 강연을 통해 ‘풀꽃1-2-3, 선물’ 등, 대표 시 속의 구절을 인용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시의 정서를 일깨웠으며, 2024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세계합창대회(World Choir Games)에서 은메달을 수상한 위자드콰이어 어린이합창단은 나태주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노래와 ‘무궁화’를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시인의 소박함과 다정함에 놀랐고 매우 감동적인 시간이었다”며 “시가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쓸 수도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겨 참여한 보람이 크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참여자들은 “사회자의 재치있는 입담에 성직자와 시인이 전하는 감명 깊은 울림, 채상병 사건으로 해임됐다가 해병대 수사단장으로 복귀한 박정훈 대령의 깜짝 등장까지 한여름 무더위를 날리는 소나기처럼 선물같은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김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