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여름방학을 맞아 운영 중인 ‘동네 배움터’가 초등학생들의 방학 돌봄 공백을 해소하며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사업은 교육발전특구 시범 사업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정규수업 이후 발생하는 돌봄 공백을 평생학습 강좌로 채워주는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방과 후 프로그램을 넘어, 지역 내 교육과 돌봄을 동시에 해결하는 생활 밀착형 학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강사와 매니저들의 친절한 응대가 학부모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일부 강좌는 조기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시는 지난 7월 수강생 모집을 완료하고, 현재 22개 강좌에 총 120명의 초등학생이 참여해 9월 28일까지 10주간 운영한다.
강좌 구성은 문화-예술 분야가 14개로 가장 많으며, 이 가운데 피아노-첼로-바이올린-플루트 등 악기 수업이 9개를 차지해 학생들의 높은 선호도를 반영했다. 인문 교양 분야에는 6개 강좌가 개설됐으며, 영어-중국어 등 언어 강좌와 독서-토론 수업이 포함됐다.
운영 거점은 관내 학원과 작은도서관을 활용해 생활권 내 접근성을 높였다. 수송동 6개, 조촌동 4개, 나운1동과 나운2동 각 3개 등 총 9개 면-동에 고르게 배치해 지역별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지역 맘카페에는 “2시간 수업 동안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후기가 이어지고 있으며, “동네문화카페처럼 동네 배움터도 꾸준히 운영되길 바란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향후 수요를 반영해 강좌를 확대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동네 배움터를 지역 맞춤형 평생학습 사업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원종성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