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터치사회적협동조합, 예술로 치유와 회복의 공동체 향한 첫걸음
김혜영 이사장 “예술은 삶을 회복시키는 숨결이자 사람과 사람 이어주는 다리”

[아트인터치 사회적협동조합을 이끌어가는 사람들. 사진=아트인터치]
아트인터치사회적협동조합은 7월 19일 평택 아트인터치 휴먼서비스센터에서 창립식과 함께 초대 이사장 취임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하늘소리 청소년 공연단의 식전 공연으로 문을 열었으며, 창립 경과보고, 비전 발표, 축사, 취임사, 조합원 소개, 격려사, 축하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뮤지컬 배우 추광호의 미니 콘서트가 무대를 장식하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아트인터치사회적협동조합은 김혜영 초대 이사장(서원대학교 평생교육 박사과정)과 제자들이 교육복지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예술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회복하는 휴먼서비스 모델을 구현하기 위해 출범했다.
지난 20여 년간 문화예술, 심리상담, 평생교육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지속 가능한 사회적협동조합 모델을 구상해왔으며, 2024년 하반기 본격적인 설립 준비를 시작했다.
수차례 회의와 워크숍을 거쳐 비전과 정관을 확정한 뒤, 2024년 12월 창립총회를 통해 공식 창립을 의결했으며,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의 설립 인가를 받아 법인 등기를 마쳤다.
현재 조합은 예술기반 교육-상담-공연을 융합한 관계회복 중심 프로그램 ‘마음온도 36.5’와 개인회복 중심 프로그램 ‘숨, 쉬다’를 비롯해, 학교-기업-마을공동체 등 다양한 현장에서 정신건강 증진과 사회적 관계 회복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혜영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정신과 병동, 소년원, 호스피스 등 다양한 현장에서 예술심리치료와 봉사를 이어오며, 예술이 인간의 마음 깊숙이 닿을 수 있는 힘을 직접 목격했다”며 “문화예술 교육, 상담, 공연을 융합해 세대 간 소통과 사회적 고립 해소, 그리고 삶의 회복을 실천하는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예술은 삶을 회복시키는 숨결이자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다리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김근용 의원은 축사를 통해 “아트인터치는 사회적협동조합의 가치와 철학을 구현하는 모범적인 모델이다”며 “경기도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혜영 이사장의 스승인 김영옥 서원대 교수는 격려사를 통해 존 로크의 ‘사람을 만드는 신비한 힘이 바로 예술이다’는 말을 인용하며, “아트인터치는 그 신비한 힘을 실천하는 공간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유네스코가 제시한 평생교육의 네 가지 기둥(알기 위한 학습, 실천하는 학습, 함께 살기 위한 학습, 존재감을 느끼게 하는 학습)을 언급하며 “김혜영 이사장의 철학 속에 이 가치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다문화 가정, 북한이탈가정, 장애인가정, 청소년 세대에서 노인세대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함께 살기 위한 학습’을 실천하는 아트인터치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앞으로 아트인터치는 예술기반 심리-정서 치유 프로그램 개발, 시민 참여형 문화예술 프로젝트, 소외계층 대상 예술교육 등 다채로운 사업을 전개하며 활동 무대를 경기도와 서울-충청권을 넘어 글로벌 무대까지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원종성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