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경영’, ‘주역과학’, ‘주역공부’…“3천년 지혜, 현대적 관점으로 되살아나”
고전과 경영-과학-철학을 잇는 깊이 있는 통찰…9월 13일 완간 기념 북토크
인문학 평론가 김미옥 진행…”고전에 대한 진솔한 학문적 교류의 장 될 것”
미래학자이자 IT 과학 전문기자인 김들풀 작가가 3천 년 역사의 고전 ‘주역’을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한 3부작 ‘주역경영’, ‘주역과학’, ‘주역공부’를 완간했다. 서로 다른 분야를 관통하는 이 시리즈는 학계와 독자층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첫 번째 책 ‘주역경영’은 불확실성이 상수가 된 경영 환경 속에서 ‘주역’의 변화 원리를 기업 전략과 의사결정의 나침반으로 제시한다. 단순한 길흉의 예측을 넘어 위기 속 기회를 포착하고, 변화를 혁신으로 전환하는 구체적 방법론을 담았다.
두 번째 책 ‘주역과학’은 저자의 IT-과학 전문성을 바탕으로 ‘주역’의 음양과 괘(卦)의 구조가 양자역학, 통계학, 빅데이터 분석 등 현대 과학의 논리와 맞닿아 있음을 밝힌다. 고대의 지혜와 첨단 과학기술의 접점을 탐색하며, 인문학과 과학의 경계를 허무는 학문적 성취로 평가된다.
세 번째 책 ‘주역공부’는 입문자를 위한 해설서로, 고려 이후 한국적 해석의 한계를 넘어 ‘주역’의 원형에 보다 가깝게 접근했다. 허신의 ‘설문해자’ 등 고대 문헌을 토대로 난해한 개념을 평이하게 풀어내면서도 깊이를 잃지 않아 연구자와 일반 독자 모두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김들풀 작가는 “성인이 된 이후의 공부는 이치를 깨닫는 것이다”며 “오랜 연구로 얻은 깨달음과 삶의 원리를 독자들과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완간을 기념해 열리는 북토크는 9월 13일 토요일 오후 2시, 한글학회 한글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사회는 인문학 평론가 김미옥 씨가 맡는다. 김 평론가는 특유의 날카로운 해석과 깊이 있는 질문으로 토론의 수준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 작가는 “저의 이야기보다 김미옥 선생님의 통찰이 더 돋보일 것이다”며 “고전에 대한 진솔한 학문적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이며, 참석자들은 이를 통해 주역이 가진 철학적 깊이를 더욱 풍부한 관점에서 조망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원종성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