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문해의 날(ILD: International Literacy Day)은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 본부에서 9월 8일 오전 10시부터 ‘디지털 시대의 문해 증진’이라는 주제로 기념될 예정이다.
디지털화는 우리가 학습하고, 생활하고, 일하고, 사회활동하는 방식을 긍정과 부정 양면으로 변화시켜 왔으며, 우리가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디지털 도구는 기본 문해 능력이 부족한 7억 3천9백만 명의 청년 및 성인을 포함한 소외 계층의 학습 기회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러한 디지털 전환은 이중 소외를 초래할 위험도 있다. 즉, 전통적인 문해 학습에서 배제될 뿐만 아니라 디지털 시대의 혜택에서도 소외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화는 또한 개인정보 문제, 디지털 감시, 강화된 편향성, 윤리적 문제, 수동적 소비의 위험, 환경적 영향 등 다른 우려 사항들을 제기한다.
문해는 이러한 변화에 참여하고 적절하게 대처하며 삶을 의미있게 만드는 열쇠이다. 종이 위의 읽기와 쓰기를 넘어, 디지털 시대의 문해는 사람들이 디지털 콘텐츠에 안전하고 적절하게 접근하고, 이해하고, 평가하고, 창조하고, 소통하며 참여할 수 있게 한다. 또한 문해는 비판적 사고를 함양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식별하며, 복잡한 정보 환경을 탐색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
9월 8일, 세계문해상 2025는 글로벌, 권역, 국가 및 지역 차원에서 문해의 진전을 기념할 것이다. 이는 오늘날 문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디지털 시대에 문해교육과 학습, 프로그램 및 정책이 어떻게 설계, 관리 및 모니터링되는지에 대한 비판적 성찰의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세계문해상 2025는 문해를 공공재이자 인권으로, 그리고 더 포용적이고 공정하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역량 강화와 변화의 수단으로 촉진하는 효과적인 정책과 개입 사례를 조명할 것이다.
조미경 글로벌 수석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