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 지역의 성인 문해 학습자들이 전국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충주열린학교와 평생열린학교가 제21회 성인문해학습자 백일장 대회에서 총 6점의 수상작을 배출하며 충청북도 내 최다 수상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대회는 사단법인 한국문해교육협회 주최, 유네스코한국위원회-국가평생교육진흥원-한국평생교육총연합회 후원으로 열렸다.
전국에서 성인 문해 학습자와 가족, 문해교육 관계자, 일반 시민이 참여해 한글을 통한 소통과 배움의 가치를 나누는 장이 됐다.
올해는 총 1,667점의 작품이 출품돼 294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가운데 충주열린학교와 평생열린학교가 총 6점의 수상작을 배출하며 ‘배움의 도시 충주’의 위상을 드높였다.
수상자는 ▲우수상에 한대우 학습자 ▲장려상에 장복순 학습자 ▲늘배움상에 홍순정-정영숙-권희례-이종예 학습자 등이다.
은일신 평생열린학교 교장은 “이번 수상은 장애라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글을 배워온 학습자들의 끊임없는 열정이 이룬 결실이다”며 “배움에는 결코 한계가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 감동적인 성과다”고 전했다.
정진숙 충주열린학교 교장은 “손으로 꾹꾹 눌러 쓴 글 속에 담긴 인생 이야기가 전국적으로 인정받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 더 많은 어르신들이 글을 통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이번 성과가 충북의 문해교육 성과를 넘어, 고령사회 속 평생학습의 필요성과 가치를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원종성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