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영포럼이 강조한 ‘700의 세계’는 남-녀 불문, 우리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는 실천적 메시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성찰’, ‘새로운 지식과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 ‘사람들과의 관계를 확장하는 소통’
▲중년 직장인 여성으로서 바라본 (사)스마트경영포럼의 평생학습 가치
지난 10월 16일 청남대 영빈관에서 (사)스마트경영포럼(회장 김해수) 주최 ‘포럼 700의 세계로’ 행사에 참여했다. 업무와 가정, 직장 안팎의 책임이 겹쳐지는 중년의 시기에는 새로운 배움을 이어가는 일이 쉽지 않다. 그래도 나는 가능한 교육과 포럼에 꾸준히 참여하려고 노력해 왔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내 마음과 역량을 지키기 위해서는, 작은 배움이라도 계속 이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런 마음으로 참석한 행사가 바로 ‘포럼 700의 세계로’였다. 단순한 경영 포럼을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앞으로의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평생학습의 현장에 가깝게 느꼈다.
▲바쁜 직장인도 편안히 머물 수 있었던 열린 공간
행사장 분위기는 부담스럽지 않았다. 중년의 직장인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관계자 여러분과 시민들이 함께해 흥미로웠다. 또한, 강의 내용도 이해하기 쉬운 흐름으로 진행됐다. 강연에 참가해주신 충청북도 도지사님을 비롯 정치 경제의 내용이 전문지식을 전달하는 부담스러움보다, 각자 자신의 삶에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고, 더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시간을 마련해 주었다.
특히, ‘포럼 700의 세계로’라는 개념은 성장의 의미가 단순한 업무 능력의 향상을 넘어 △나를 돌보고 △사람들과 연결되고 △삶을 더 넓게 바라보는 과정이라는 성찰을 하게 되었다. 중년 직장인으로서 깊은 공감이 갔다.
▲평생교육은 특정 연령, 성별의 문제가 아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새롭게 느낀 점은 평생교육이 나처럼 중년 여성만의 과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공감했다. 이 변화 많은 시대에는 남녀를 가리지 않고, 모든 성인이 지속적인 배움 속에서 자신을 업데이트할 필요가 있다.
직장에서는 디지털 기술과 새로운 업무 방식이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이에, 사회에서도 다양한 관점과 지식을 요구한다. 이런 환경에서는 경력이 많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삶이 안정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배움을 멈추면 뒤처지기 쉬운 시대가 되었다.
그래서 나는 포럼장에서 ‘평생교육은 미래의 불안을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으로 마음속에 꼭 새기게 되었다. 그렇다. 성공적인 삶을 위한, 미래를 위한과 같은 말은 남성과 여성, 어느 한 집단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누구나 나이가 들수록 자신만의 속도로 배움을 이어갈 이유가 충분하다는 메시지다.
▲다시 배우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되살아나다
행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계속해보았다. “나는 어떤 배움을 이어가고 싶을까?”, “지금 내게 필요한 건 무엇일까?”
답을 얻었다. 그래! 내가 평소에도 꾸준히 고민하고, 노력하고, 행동하고 싶어하는 것을 지혜롭게 잘 이어가는게 답이었다. 특히, 배움이 ‘새로운 지식을 얻는 일’뿐 아니라, ‘삶의 방향을 다시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 나만의 명제로 남게 되었다. 내 마음속의 용기는 작았고 두려웠다. 하지만 난 강하게 힘을 기를 것이다. 그 힘은 바로 ‘배움’이라는 믿음으로.
▲인생 후반을 준비하는 모두에게 필요한 평생학습의 힘
(사)스마트경영포럼이 강조한 ‘700의 세계’는 남-녀를 불문하고 우리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는 실천적인 메시지였다.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성찰 △새로운 지식과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 △사람들과의 관계를 확장하는 소통
내가 느낀 이 세가지는 누구에게나 자신의 다음 10년, 20년, 30년…을 설계하는 데 꼭 필요한 요소라 여긴다.
이번 포럼은 중년 직장인 여성인 나에게 단순한 참여를 넘어, 앞으로도 배움을 이어가야 한다는 확신을 다시 세워준 자리였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교육을 놓지 않으려 했던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따라서, 나는 또 한 번 새로운 배움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갈 준비가 되어 있다.
홍선미 청주지역사회교육협의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