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기후환경과 에너지 미래발전 정책세미나’가 7월 11일 제주신화월드 랜딩컨벤션센터 한라홀에서 150여 명의 산-학-관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제주세계미래발전포럼, 국제미래학회, 국제 E-Mobility 엑스포,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공동 주최-주관했으며, ‘AI 인류혁명 시대, 제주도 기후환경과 에너지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됐다.
국제미래학회 회장인 안종배 제주세계미래발전포럼 대표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후위기와 AI 기술혁명이 겹치는 인류 대전환 시대에, 제주는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청정도시 모델로 도약할 수 있다”며 제주도의 정체성인 ‘삼다도’를 미래적으로 재해석했다.
안 회장은 “돌-바람-여자를 미래적으로 재해석하여, 미래에는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도시, 에너지가 풍부한 도시, 사람이 따뜻한 도시’라는 새로운 삼다도 정신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국내 최초로 AI 아바타 영상으로 진행된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제주도는 재생에너지 확대, 전기차 보급률 전국 1위, 스마트그리드 실증 등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모델을 구축해 왔다”며 “AI 기술을 접목하여 기후위기 대응과 청정에너지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상봉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다”며 “제주는 ‘탄소 없는 섬 2030’ 프로젝트 등 그간의 성과를 넘어 디지털·AI 기반의 에너지 전략을 본격화해야 할 시점이다”고 말했다.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은 “제주의 미래는 생태 감수성과 기후 행동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에 달려 있다”며 “모든 학교에서 생태환경 교육을 의무화하고, 다양한 실천학교를 통해 탄소중립 교육을 생활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주영섭 서울대 특임교수, 유파 주제주 중국총영사관 대리총영사, 송창권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황국 제주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이 축사 및 격려사로 자리를 빛냈다.
주제발표는, 전하진 SDX재단 이사장이 ‘AI 인류혁명 시대, 제주도의 기후환경 미래 발전 방안’을 주제로, 김영환 전력거래소 전 제주본부장이 ‘제주의 에너지 미래 발전 방안’을 주제로 각각 진행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안종배 회장을 좌장으로, 정근식 제주특별자치도 기후환경국 자원순환과장, 고윤성 제주특별자치도 혁신산업국 미래성장과장, 서용석 에너지기술연구원 제주글로벌연구센터 센터장, 정대연 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터 센터장, 김진근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 센터장, 김익태 제주기자협회 회장 등이 참여해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미래정책세미나는 제주가 인공지능 기술과 청정에너지 정책을 융합하여 기후위기에 선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비전 공유의 장으로 평가를 받았다.
원종성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