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청신

과거에는 출생신고가 부모의 자발적 등록에 의존하였기에 고의로 누락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면 출생신고를 통한 주민등록번호가 발급되지 않고 임시 신생아 번호로 남아 있는 ‘그림자 아이’가 존재하게 된다. 그림자는 원본 없는 이미지다. 그림자 인간은 개인적으로는 실재하지만, 사회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보건복지부의 전수조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미등록 아동이 11,870명으로 집계되었지만, 외국인 미등록 아동을 포함하면 약 3만 명에 이른다. 이러한 미등록 아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출생통보제가 시행되고 있다. 출생통보제는 의료기관이 출생정보를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을 통하여 지자체로 통보하고 평가원은 그 자료를 시·구·읍·면 등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는 제도이다. 출생 후, 한 달까지 출생신고가 되지 않으면 지자체는 부모에게 신고 이행을 통지하고, 이행되지 않으면 지자체가 법원의 허가를 받아 직권으로 출생을 기록한다.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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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육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가정과 학교, 지역의 역할로 생각해 왔지만, 지금은 기업도 가정교육을 지원하는 중요한 파트너로서 주목받은 지 이미 오래다. 예컨대, 직장과 육아의 양립 지원을 비롯하여 가정교육에 관한 강좌와 세미나 등의 제공, 지역사회와 연계한 육아 지원, 근로자 대상의 정보 제공과 상담 지원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다양한 활동 가운데 JEF United사는 JEF United Chiba(이하, JEF 지바)라는 프로축구클럽을 통해 가정교육을 지원해 왔다. JEF 지바가 실천해 온 가정교육 지원 활동은 다방면에 이르지만, 다음 3가지가 있다. 첫째, 아동 식당 및 안식처 제공이다. JEF 치바 1군 선수와 여자 선수가 지바 시내의 아동 식당, 아동 카페, 플레이파크 등의 방문을 통해 아동과 교류 활동을 실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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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루 평균 네 시간 이상을 휴대폰 화면을 바라보며 살아갑니다. 그 사이, 가족의 눈빛을 마주하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식탁 위에서도, 대화 대신 고요한 스크롤이 오가는 풍경. “엄마, 나 좀 봐봐”라는 아이의 목소리가 잠깐의 진동음에 묻혀버리곤 합니다. 하지만 화면을 내려놓는 순간, 비로소 따뜻한 사람이 보입니다. 그 눈빛 속엔 말보다 큰 위로가 있고, 그 미소 속엔 함께 있음의 기쁨이 있습니다. 오늘 하루, 가족의 얼굴을 바라보셨나요? 아니면 휴대폰의 불빛만 바라보셨나요?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꿉니다. 시민리더십은 ‘관계의 회복’에서 시작됩니다. 김채리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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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월 10일은 세계 정신건강의 날이다. 최근 소셜 미디어의 사용에 있어 문제성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집착, 현실 도피, 기만이나 소외불안증후군(FOMO: fear of missing out) 등의 특징을 보이며, 특히 청소년기 여성에게 더 심각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OECD의 최신 보고서인 ‘디지털 경제 전망(Digital Economy Outlook)’은 이 문제를 조명하며, 여러 정책 과제를 제안하였다.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다르게 소통하고 상호작용하는 이유는 익명성, 탈신체화, 그리고 억제 해제 현상으로 설명될 수 있다. 디지털 환경은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하며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여, 사람들이 오프라인에서는 불가능한 관계를 맺고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디지털(가상)과 물리적(실제) 환경에서는 사회적 규범과 물리적 제약이 서로 다르다. 익명성, 탈신체화(disembodiment), 그리고 억제 해제(disinhibition)의 세 가지 특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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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평생교육개발원(이사장 이광재)은 11월 1일 인천시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제20회 인천시 지역아동센터협의회 한마당문화축제’에서 지역 아동들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광재 이사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작은 힘이 되고 싶었다”며 “웃음과 긍정의 힘이 아이들의 삶을 밝히는 에너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오랜 기간 웃음치료 및 평생교육 분야에서 활동해온 전문가로, 전국적으로 ‘웃음치료를 통한 행복교육’과 ‘평생학습 기반 인성교육’을 전개하고 있다. 인천시 지역아동센터협의회 관계자는 “국제평생교육개발원의 꾸준한 관심과 후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아이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데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원종성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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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9일 서원대학교 라이즈사업단에서 운영하는 서원인생학교에서는 신중년 세대의 배움과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현장 체험학습이 진행되었다. 나는 명리동아리의 일원으로 참여하게 되었고,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체험이 아니라 인생의 전환기를 준비하는 배움의 여정이었다. 이번 사업은 신중년의 경험과 지식을 사회에 환원하고, 생애전환기를 대비할 수 있는 자조적 학습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추진되었다. 단순히 지식을 배우는 것을 넘어 스스로를 성찰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능동적 시민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원인생학교는 신중년에게 삶의 의미를 재발견할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구직과 재능기부 등 실질적인 사회참여로 이어지도록 돕고 있다. 이번 교육은 10월 22일부터 시작됐으며, 11월 26일까지 총 21시간 동안 진행된다. 매주 수요일 서원대학교 강의실에서 수업이 진행되며, 그중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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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초등학교 수업을 마치는 종이 울렸다.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강사로 첫발을 내디딘 무대였다. 수업을 마치고 교실 문을 나서는 순간, 가슴속 깊은 곳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울컥 치밀어 올랐다. “해냈다”는 생각에 스스로가 너무나 대견했고, 벅차오르는 감동에 눈물이 쏟아지려는 것을 애써 참아냈다. “이것이 바로 성취감일까?” 이 순간이 내게 왜 이토록 특별했을까. 사춘기 이후의 나는 특히 고등학교 내내 ‘자책’이라는 감옥에 가뒀다. 교육 나온 컨설팅 강사들을 보며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꿈을 꾸었었지만, 콘텐츠를 만들기도 전에 스스로를 삶의 좌절의 프레임에 몰아 넣었었다. 대학 시절, 서툴렀던 연애가 남긴 깊은 상처들까지… 안타까운 감정들의 파편들이 강의를 마친 그 순간,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결국 참았던 눈물은 라이프설계학과 학우들 앞에서 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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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대학교(총장 이남식) 평생교육원은 10월 30일 이금희 아나운서를 초청해 명사 특강 ‘한마디 말로 우리는’을 개최했다. 강연은 제물포캠퍼스 재능관 대강당에서 열렸으며, 인천시민과 인천시민대학 학습자, 재능대 재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2025년 인천시민대학 시민라이프칼리지’ 대학 캠퍼스 지역연계행사 일환으로 마련된 이날 특강은 ‘모든 인간관계의 기본이 되는 대화의 노하우’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금희 아나운서는 방송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따뜻한 언어의 힘과 공감의 대화법을 소개하며, “말 한마디가 관계를 변화시키는 출발점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최소례 재능대 평생교육원장은 “이번 특강을 통해 시민들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공감과 성장을 돕는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재능대학교는 앞으로도 명사 초청 특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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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평생교육 실천의 산 역사 기록…”평생교육 현장의 담론을 새롭게 확장시키는 계기 기대” 서원대학교 라이프설계전공 김영옥 주임교수가 ‘평생교육사의 탄생과 역사 1·2권'(도서출판 더로드)을 출간했다. 이번 저서는 대한민국 평생교육의 진화를 온몸으로 경험하고 실천해 온 평생교육사 1세대이자, 현장 중심의 실천과 제도화를 동시에 견인해 온 김 교수가 40여 년간 몸담아 온 평생교육 현장의 흐름과 변화를 정리한 기록서이다. 평생교육사 제도의 형성 과정과 그 사회적 의미를 학문적-역사적으로 분석한 첫 종합 연구서로, 우리나라 평생교육의 제도화 과정과 그 속에서 탄생한 ‘평생교육사’의 전문성을 체계적으로 다루고 있다. 우리나라와 충북의 평생교육 역사서로서 가치 우리나라가 평생교육 불모지였던 시기인 1969년 故 정주영 명예회장을 주축으로 만들어진 평생교육 실천기관,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와 이후 한국지역사회교육재단의 역사서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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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는 오는 15일 ‘2025년 교육발전특구100인 원탁회의’를 열고, 교육발전특구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 방향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교육발전특구100인 원탁회의’는 익산시가 교육발전특구 시범 선도 지역으로 지정되기 전부터 운영해 온 시민 참여형 정책 플랫폼이다. 초-중-고-대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100여 명이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이를 시 정책에 반영하는 구조를 갖췄다. 실제 방과후학습 프로그램 다양화, 농촌 유학 확대, 등하교 지원 등 다양한 제안이 사업으로 이어졌다. 올해 회의에서는 교육격차 해소, 진로 지원, 글로벌 협력, 지역 정주 지원 등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시민 의견을 담아낸다. 2년 차를 맞은 익산시 교육발전특구는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교육격차 해소에서는 ‘자기주도학습캠프’를 통해 학생 1600여 명이 전공 체험과 맞춤형진로 컨설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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