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생물다양성 감소, 그리고 오염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에도 제각각 다루어진다. OECD ‘환경 전망’은 이러한 세 가지 도전 과제, 즉 세 가지 행성 위기(Triple Planetary Crisis)가 2050년경까지 어떻게 전개될지를 보여주며, 보다 통합적인 대응을 위한 단계별 추진 계획을 제시하였다.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감소, 그리고 오염은 공통적인 원인이 많다. 3종 행성 위기(Triple Planetary Crisis)는 인구 및 경제 성장, 그리고 식량-비료-토지-에너지-자원-물 수요에 의해 촉발된 동인으로 상호 연결돼 있다. 이러한 모든 동인들은 2020년부터 2050년 사이에 전 세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다만 증가 속도는 서로 다를 것이다.
행성 위기 3종은 복합적인 영향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 압력이 증가함에 따라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감소, 그리고 오염은 악화되며 서로 부추길 것이다. 2050년까지 기후변화는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약 2.1°C의 지구 온난화를 초래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후에도 전 세계 평균 기온은 10년마다 0.25°C 이상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적인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가능성은 많지만, 여전히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감소, 그리고 오염을 해결하기 위해 정책 목표를 시급히 높여야 할 필요가 있으며, 동시에 이러한 정책 대응들 사이의 시너지와 취사선택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
이번 ‘환경 전망’에서 정책 입안자를 위한 여섯 가지 우선 과제를 제시하였다. 여기에는 재정 및 투장 방향, 규제 및 제도 강화, 지식-혁신-행동 촉진 등의 세 가지 기본 전략과 더불어 청정에너지, 물질 자원, 식량 시스템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려할 사항, 동시에 사회와 분배 문제도 함께 다루었다.
보고서는 보다 통합적이고 효과적인 정책 대응을 위해 아래와 같이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하였다.
▲기후, 생물다양성, 그리고 오염 등의 정책 목표에 통합적으로 재정 및 투자 하기
▲청정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취사선택(trade-offs)을 관리하며, 토지 압력이나 자원 수요, 사용 종료 단계의 영향 등을 넣기
▲자원 사용 방식을 전환하고 순환경제 접근을 발전시켜 폐기물 오염, 그리고 1차 자원 수요 줄이기
▲식량 시스템과 토지 이용의 지속가능성을 개선하여 배출을 줄이고, 생물다양성을 강화하며, 기후 및 수자원 스트레스에 대한 회복력 강화하기
▲연구와 평가의 주요 공백을 해소하고, 국가 보고 및 계획에 상호 연계성을 반영하기
조미경 글로벌 수석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