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안영희 씨와 중학 임연순 씨가 충북 최고령 합격자의 주인공이 되었으며, 초등부에서는 5명이 응시해 전원 합격했다.
정진숙 교장은 “유난히 길고 무더웠던 여름, 날씨보다 뜨거운 열정을 검정고시에 쏟아 합격이라는 큰 결실을 맺은 수험생들이 자랑스럽습다”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서충주에 사는 이준걸 씨는 10년전 중국에서 부모를 따라 한국으로 이사 왔다. 국어-수학-과학-체육 100점을 받으며 평균 96.7점으로 합격했다. 이 씨는 홍익대학교에 진학해 화가가 되는 것이 꿈이다.
80세의 안영희 씨는 요양보호사로 일하며 공부해 충북 최고령으로 합격했으며, 안림동 74세 임연순 씨 또한 요양보호사로 일하며 충북 최고령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임연순 씨는 “잘 가르쳐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적극 응원해 준 남편에게도 감사드린다”며 “배우니까 좋은 일이 생긴다”고 전했다. 임연순 씨의 남편은 임 씨가 시험준비 과정에 뇌졸중으로 쓰러져 건국대 병원에서 수술을 받기도 했다.
한편 충주열린학교는 2005년 ‘사랑-나눔-섬김’ 교훈 아래 충북도민이 평생교육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세상의 주인으로 당당하게 살아가기 위한 목적으로 개교했다. 현재 한글반, 검정고시반(초/중/고), 학력인정(초/중) 컴퓨터반(기초~자격증) 영어(기초/ 회화) 등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원종성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