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의 민주 공화주의적 가치와 세계사적 의미 재확인, 대한민국 역사 교육의 본질 회복 과정”

3월 1일 삼일절의 명칭을 ‘3-1독립선언절(3-1 Independence Declaration Day)’로 변경하자는 취지에서 구성된 ‘3-1독립선언절 제정 추진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추진위는 12월 3일 서울 서초구 KCEF서초플랫폼에서 발기인대회를 열고, 3-1운동의 독립선언과 봉기의 정신을 정명(正名)하자는 내용의 발기선언문을 채택했다.

추진위는 선언문에서 “1919년 3월 1일은 우리 민족이 일제 식민통치에 저항해 자유의지로 봉기하고, 독립을 향한 정치적 결단을 내린 ‘3-1독립혁명’의 서막이다”고 규정했다. 이어 “3월 1일은 독립선언과 만세 시위가 결행된 날이자, 임시정부 수립의 기반이 되어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으로 나아가는 결정적 계기였다”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명칭 변경이 단순한 기념일 조정이 아니라 “독립운동의 민주 공화주의적 가치와 세계사적 의미를 재확인하고, 대한민국 역사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는 과정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회가 여야 합의로 관련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 국민적 합의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발기인에는 한국지역사회교육재단(KCEF) 곽삼근 이사장과 주성민 명예이사장을 비롯해 이문원 전 독립기념관 관장, 이택휘 전 서울교대 총장, 김학준 전 동아일보 회장, 신복룡 건국대 명예교수, 정윤재 한국시민리더십학습원 원장 등 33명이 이름을 올렸다.

정윤재 원장은 “내년 2월 4일 추진위원회 공식 발족대회를 열고 대국민 캠페인을 본격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이날 발기선언문 낭독, 서명식, 만세삼창 등 공식 절차를 진행하며 활동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단체는 향후 명칭 제정을 위한 사회적 논의 확산, 학술 세미나, 정책 제안 등을 병행해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국민적 자긍심을 고양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원종성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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