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ine의 형식과 내용으로 나의 정체성 탐구 기회 제공
‘나의 은밀한 본업’은 일상예술 워크숍으로 진(zine)의 형식과 내용을 통해서 나의 정체성을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Zine이란 잡지를 뜻하는 magazine에서 파생된 말로 다양한 주제와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특징을 가진 소규모 출판물이다. 상업적으로 완벽한 결과물보다는 개인적이고 실험적이며, 자유로운 내용(관심사, 일상, 취미, 비주류 문화 등)을 담아내기 적합한 매체다.
‘나의 은밀한 본업’을 기획 진행하는 ‘라이바라시스터즈’는 줄라이(시각예술가/편집장)와 김숲(시각예술가/기획자)으로 구성된 여성 듀오 아티스트(안산 아줌마) 그룹이다. 관객 참여형 전시 ‘당신의 13월: Still Waiting'(2023), ‘당신의 13월: “이 구멍 난 편지는 뭐죠?”'(2024), 청년 예술가를 위한 하이쿠 워크숍 ‘짧고도 긴: 당신의 예술은 어느 계절을 지나고 있나요?’, 일상예술×생활인문 워크숍 ‘어디에 있나요?'(2023) 등을 진행한 바 있다.
평생학습관 관계자는 “청년을 위한 평생학습으로 자기개발과 직업기술과정을 탈피해, 청년 개인이 예술을 매개로 자신의 내면을 마주하고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며 “직업능력개발은 이미 보편화되어 있으므로, 평생학습관만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안산청년프로젝트 담당자는 “우리는 생계를 위해 어떤 것을 직업 삼아 일을 하지만, 진정한 본업은 사랑과 가족, 꿈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zine이란 도구를 통해 내면을 들여다보는 데 좀 더 도움이 되길 원한다”고 전했다.
원종성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