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활동은 다른 사람과 경쟁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람들과의 소통을 활성화할 힘을 지니고 있다. 또한, 스포츠를 통해 국가·지역·사람들이 서로 교류하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사회를 지향하고 있다.
특히,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함께 몸을 움직이는 경험의 공유, 좋아하는 선수나 팀을 응원하는 응원단, 국경을 초월한 스포츠 교류 등 스포츠를 계기로 만들어지는 유대감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스포츠 활동은 남녀노소, 장애인과 비장애인 등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포용적 활동의 장(場)을 창출하는 행위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활동의 실천 사례로 가나가와현(神奈川県) 가와사키시(川崎市)에서 개최된 워킹 풋볼을 들 수 있다. 주최는 조제 약국 등을 운영하는 쿠올 홀딩스 주식회사, 공동 주최는 JIFF(Japan Inclusive Football Federation)와 가와사키시이다. 행사에는 프로축구팀 가와사키 프론타레, 장애인 축구팀 파라 SC 에스페란사도 협력하여 다수의 참가자 외에 참관객과 직원 등이 참가했다.
행사는 향후 지역에서의 활동을 자생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사전에 워킹 풋볼 코디네이터 강습회를 수강한 에스페란사 코치, 선수 등이 주축이 되어 진행되었다.
무엇보다 걷는 축구 체험은 장애 유무, 나이, 성별 등에 상관없이 팀을 구성해 총 10개 팀이 경기를 진행한다. 일반 축구와 달리 걷는 속도이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활약할 기회가 주어진다. 팀마다 서로 말을 걸고 협력하며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한다.
또한, 가와사키 프론타레의 미니 풋 골프도 진행되었다. 풋 골프를 개량한 미니게임으로 참가자들은 얼마나 멀리서 공을 컵에 넣을 수 있는지에 도전한다.
이외 건강 상담 부스에서는 혈압 측정, 악력 측정 및 건강 상담이 진행되었다. 광장에서 열리는 행사인 관계로 당일 바로 참여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행사장은 매우 활기차다.
워킹 풋볼은 결국 공생사회의 실현을 지향하고 누구나가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 환경 구축을 도모했다는 의의를 지닌다. JIFF와 쿠올 홀딩스의 열린 공간을 활용한 인클루시브 스포츠 활동은 공생사회의 실현에 매우 유용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자력으로 가능한 인클루시브 스포츠의 추진 모델을 개발함으로써 이런 활동을 전국으로 확대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