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현지 13세~19세 청소년 27명 참여…한-몽 청년 협력 기반 마련
웹프로그래밍-3D펜 체험 등 2주간 교육-문화교류…”한국이 가까워졌다” 호평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월드프렌즈 ICT 봉사단(KIV) 소속 코코몽(CoKoMong)팀이 8월 4일~15일 2주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ICT(정보통신기술) 교육과 문화 교류 활동을 성황리에 마쳤다.

KIV는 ‘Korea IT Volunteers’의 약자로, 월드프렌즈코리아 ICT 봉사단의 공식 명칭이다. 봉사단원들이 개발도상국 학생들에게 AI, 그래픽 디자인, 한국 문화 등 다양한 ICT 교육을 제공하며, 현지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활동은 한가이 대학교, 한가이 직업훈련학교, 아르비스트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13세부터 19세까지의 청소년 27명이 참여했다.

코코몽팀은 전남대학교와 조선대학교 학생 4명으로 구성되었으며, ‘Coding으로 하나 된 Korea와 Mongolia(코딩으로 하나 된 한국과 몽골)’라는 의미를 담아 몽골 청년들의 ICT 역량 강화와 문화 교류 증진을 목표로 활동했다.

주요 활동으로는, ICT 교육인 ▲‘꿈(Dream)’을 주제로 그래픽 디자인 및 웹 프로그래밍 수업 진행 ▲HTML, CSS, JavaScript 기초 학습과 실습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나만의 꿈을 파는 게르 상점(Dream Shop)’ 웹사이트 발표 등을 진행했다.

최우수상(1등)을 받은 세라(sera) 학생은 ‘My Future Life(내 미래의 삶)’라는 웹사이트를 개발했다. 세라는 발레를 하는 것, 환경을 지키는 것, 다른 이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 등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삶의 가치를 포스터와 웹사이트로 담아냈다.

문화교류로는 ▲한국어 수업, 달고나 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전통놀이 체험 ▲연 만들기와 연날리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담은 연을 제작하고 국립공원에서 야외 체험 진행(기업 아이엠카이트 협찬) ▲광복절 기념 3D펜 자개 문양 제작, 전주·경복궁 메타버스 체험 ▲한복 소개 및 모루 인형 키링 만들기 ▲드론 조종 체험을 통해 전통(연)과 현대(드론)을 비교하며 학습 등 재밌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원데이클래스로 한국과 월드프렌즈코리아(WFK)를 알리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원데이 클래스는 단순한 체험 수업을 넘어 월드프렌즈코리아(WFK)와 한국 문화를 지역사회에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3D펜을 활용해 한국 전통 자개 문양을 응용한 키링을 직접 제작했으며, 이는 전통과 첨단 기술을 융합한 창의적 체험으로 진행됐다.

수업에 참여한 주민과 학생들은 처음 접하는 자개의 화려한 문양과 3D펜의 새로운 제작 방식에 큰 흥미를 보였다. 완성된 키링은 각자의 개성이 담긴 작품으로, 참가자들이 직접 만든 결과물을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

코코몽팀은 “이번 원데이 클래스는 학생뿐 아니라 지역 주민과 청소년에게까지 활동의 폭을 넓혀 월드프렌즈코리아와 한국 문화를 친근하게 알릴 수 있는 뜻깊은 기회였다”며 “특히 현지 청소년들이 ‘한국은 멀리 있지만 가깝게 느껴진다’고 말해준 것이 가장 큰 보람이다”고 밝혔다.

손문 한가이대학교 총장은 “채민아 팀장을 비롯한 정선형-김희정-박재용 팀원들의 많은 수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의 반응도 매우 좋았고, 내년에도 꼭 이러한 프로그램이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프로그램을 지원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도 감사를 전했다.

허은정 기자

Share.
Leave A Reply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