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림 학생은 초등학교 2학년 때, 부모의 사업으로 중국으로 유학을 갔다. 낯선 이국의 언어와 문화에 적응하지 못해 힘들었다.
국적이 다르다는 이유로 따돌림과 차별을 받던 것이 서러웠으며, 지금까지 꿋꿋이 버틸 수 있도록 버팀목이 된 것은 ‘나는 한국인이다’는 정체성이 확고했다.
최혜림 학생은 충주열린학교에서 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지사가 후원하는 멘토링에 참여하며 검정고시를 준비했다.
성인들에 비해 청소년들의 출석률이 저조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최혜림 학생은 낮은 출석률이 소속감의 문제라고 판단해, 또래 친구들과 서로가 서로를 가르치고, 서로에게 배우는 청소년 스터디그룹을 조직했다. 스터디그룹을 통해 소속감과 동기부여를 받았으며, 스터디그룹 전원이 고등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정진숙 교장은 “최혜림 학생은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소속감과 용기를 주었으며, 멘토링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선생이자 친구가 되어 주었다”며 “협업을 통해 서로를 배려하며 끈끈한 우정으로 훌륭한 성과를 냈다”고 전했다.
최혜림 학생은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할머니, 할아버지,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세상을 가르쳐주신 아버지, 공부 스트레스로 힘들어할 때 마다 위로하고 응원해주신 삼촌, 작은엄마, 그리고 만점 받을 수 있도록 잘 가르쳐주신 충주열린학교 선생님들, 모든 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원종성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