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김철웅과 소프라노 김민수 “북한 가곡과 우리 가곡은 다름이 아니라 같음”
4월 30일 KCEF타워 커뮤니티홀에는 손님으로 왔다가 KCEF의 친근한 벗이 된 (사)예술로함께 대표인 북한 출신 김철웅 피아니스트와 소프라노 김민수 교수의 짧지만 특별한 공연이 이날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어 “예술사업을 하면서 공모사업에 참여해 큰 돈도 받아보고 했지만, 항상 사업비를 엉뚱한 곳에 쓸지 걱정하는 얘기들만 강조했지 이렇게 뚜렷한 사업의 의의와 목적을 강조하며 자세히 설명해주며 배려해 주는 곳은 처음이었다”며 “근데 피아노도 없고 난생 처음 키보드를 쳐본다”고 밝혀 폭소만발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김 대표는 북한 평양냉면이 제일 먹고 싶다고도 했다.
김 대표는 “음악으로 통일을 알리는 전도자 역할을 전개하고 있는데 이번 KCEF 장학사업 선정으로 큰 동력을 얻게 되어 기쁘다”며 “미약하나마, 분단으로 인한 민족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심장의 뜨거운 동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통일이 이 시대 우리 민족의 절대적 명제가 되어 있지만 무작정 달려간다고 되지 않는다”며 “주성민 명예이사장의 말씀처럼 우리는 지속가능한 사람의 연결이 중요하다. 평화통일은 돈으로 살 수 없으며 우리는 한 동포로서 온전한 도덕적 마음으로 연결되어야 하고 그 중심에는 문화예술이 살아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재단의 정신과 맥을 함께 하는 음악인으로 조금이나마 상생 발전의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사)예술로함께 대표와 문화체육관광부 민간위원, 통일부 남북통합 문화센터 운영위원, 국제장애인문화협회 이사 등 분주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세대와 이화여대, 백석대, 서울여대, 숙명여대를 비롯한 다수 대학 연주 및 특강과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및 기업 초청 연주 및 특강을 펼쳤다.
김민수 소프라노는 중앙대학교 음악대학 졸업 후 독일슈튜트가르트 국립음대 석사와 독일 마인츠 국립음대 석-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독일 라인란트팔주 주립 오케스트라 및 프랑크푸르트 오케스트라와 수차례 협연했으며, 독일 노이슈타트 국제콩쿨에서 1위, 독일 마인츠시 국제 콩쿨에서 2위로 입상한 바 있다. 중앙대 및 명지대 외래교수를 역임하는 등 최고 수준의 클래식을 선사하고 있다.
원종성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