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를 품고 가능성을 여는 배움의 공간…포용적 교육복지 실현 선도”
개소식에는 전성수 구청장을 비롯해 경계선지능인과 가족, 관련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센터의 출범을 축하했다. 센터 현판식과 시설 라운딩, 그리고 사단법인 느린학습자시민회 송연숙 이사장의 토크콘서트 ‘경계선지능인 이해하기 A to Z’가 열려 의미를 더했다.
‘경계선지능인’은 지능지수(IQ) 71~84 수준으로, 비장애인과 지적장애인(70 이하) 사이의 인지 수준을 가진 사람들을 말한다. 인구의 약 13.6%를 차지하지만 법적 장애인 기준에 해당되지 않아 각종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서초구는 전국 최초로 2021년 ‘경계선지능인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2023년에는 이를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로 개정해 평생교육 지원 대상을 전 연령층으로 확대했다. 이후 지역 실태조사를 통해 경계선지능인을 위한 전문 거점 공간의 필요성이 제기됐으며 ‘서초 낮은울타리 평생학습센터’가 설립됐다.
아울러,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 청소년시설, 여성-가족시설 등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찾아가는 교육’도 함께 진행하며, 촘촘하고 지속적인 평생교육을 실현할 계획이다.
전성수 구청장은 “서초 낮은울타리 평생학습센터는 차이를 품고 가능성을 여는 배움의 공간이다”며 “경계선지능인을 둔 가족과 관계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따뜻한 돌봄과 실용적인 교육이 어우러지는 포용적 교육복지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원종성 편집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