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학생의 교육환경 개선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이끄는 거점”

교육부는 8월 7일 ‘2025년 학교복합시설 2차 공모 사업’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전국 12개 사업을 신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학교복합시설은 학생과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학교-교육청-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조성하는 교육-문화-체육-복지 복합공간이다. 교육환경 개선과 지역 생활 인프라 확충을 동시에 실현하는 핵심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3년부터 시작된 사업은 지금까지 총 99개 시설이 선정됐으며, 모든 기초지자체에 최소 1개 이상의 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유사 관련 사업을 포함해 전국 229개 기초지자체 중 144곳(62.8%)에 설치가 완료됐거나 진행 중이다.

교육부는 이번 공모에 선정된 12개 사업에 대해 총 사업비 2,545억 원 중 966억 원(38.0%)을 지원한다. 지원 비율은 기초지자체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20~30%를 기본으로 하며, 늘봄센터-방과후시설-자기주도 학습공간 등 교육-돌봄 연계 사업에는 10%를 추가 지원한다. 또한, 인구감소 지역이나 수영장 설치 사업의 경우 총 사업비의 최대 50%까지 지원해 지역 여건에 맞춘 실질적 혜택을 제공한다.

농산어촌 지역에서는 6개 사업이 선정됐다. 전북 김제시 금구면에 들어서는 ‘금구초-중학교 학교복합시설’은 실내 체육관, 자기주도 학습공간, 북카페, 늘봄센터, 체력단련실, 댄스연습실 등을 갖춰 학생들의 학습-문화 환경을 한층 높인다. 동시에 지역 주민에게 생활-여가 공간을 제공해 인구 유출 방지와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학령인구 감소로 폐교가 된 부지를 활용하는 혁신 사례도 포함됐다. 경기도 안산시의 ‘(구)경수초 활용 학교복합시설’은 어린이 과학체험관, 마을카페, 인공지능(AI)-코딩교육장, 주차장 등을 조성해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교육-생활-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날 계획이다.

박성민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학교복합시설은 지역 학생의 교육환경 개선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이끄는 거점이다”며 “지자체와 교육청이 긴밀히 협력해 지역 특성에 맞는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원종성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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