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교육에 기반한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 ‘세계로국제학교’가 2025학년도에 개교한다.

다문화·비다문화 학생들의 통합교육을 위한 공립 국제학교로, 학생들의 상호문화 다양성을 바탕으로 글로컬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초·중·고 통합 공립 다문화 대안학교 국내 1호인 인천한누리학교를 전환한 것으로, 한누리학교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한국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2013년부터 운영됐다.

세계로국제학교는 2025년 중학교 1·2학년 개교를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학생을 충원해 2029년 고등학교 완성을 목표로 한다.

교육과정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받기에 필수교과뿐만 아니라 학생 맞춤형 프로젝트 중심의 선택교과가 다양하게 개설되며, 학급당 15명 정원의 맞춤형 소규모 학급을 편성하고, 다양한 외국어교육과 함께 학생이 만들어가는 무학년 선택중심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학교에서 배우고 지역에서 실천하는 글로컬 세계시민교육, 이주배경 학생들을 위한 모국어 학습기회 제공, 학습한 외국어를 실천할 수 있는 국제 교류 참여, 1인 1문화예술 및 체육활동을 펼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세계로국제학교는 인천한누리학교가 그간의 다문화교육 경험과 다문화학생들의 다중언어 의사소통능력을 강점으로 새롭게 변신하는 국제학교다”며 “다문화 학생들과 비다문화 학생들이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며 공존과 다양성의 가치를 기반으로 한 세계시민성과 글로벌 역량을 키워가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졸업예정자와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10월부터 신·편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며, 오는 11일 오후 7시 인천평생학습관에서 학생과 학부모 대상 입학설명회가 열린다.

한편, 인천시교육청은 인천을 알고 삶 속에서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실천하는 인천형 세계시민교육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인천 곳곳을 누비는 ‘인천 바로 알기’, ‘인천섬에듀투어’를 운영하며, 초 3~4학년 사회교과 연계 교재, 중학교 ‘인천 바로 알기’ 선택과목 개발을 통해 교육과정 속에서 인천을 이해하고 애정을 키우도록 지원된다.

아울러 인권친화적인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인권교육과 학교로 찾아가는 노동인권교육을 운영하며, 인권교육 프로그램과 노동인권교육 표준 교안을 개발해 학교에 지원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인천의 다양성·개방성·포용성의 가치를 이해하고, 지역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며 지구촌 평화와 공존을 위해 노력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원종성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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